2014년 5월하고 12일...
새벽 2시에 나가서 아침 7시에 들어와 피곤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꿈속에 빠질 듯 하여
퇴근과 동시에 여주로 달렸다
전일 내린 비로 하천이 불고 메기가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여주생화님과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누다 15:00분에 양화천으로 들어간다
폰카라 화질이...ㅠㅠ
수량이 많이 불고 물색도 흙탕물인게 느낌이 아주 좋다
다만, 유속이 빠른게 마음에 걸린다
오늘도 차에서 3보를 벗어나지 않게 장을 펼쳤다...ㅎㅎㅎ
여주생화님이 만들어 주신 5구 받침틀....
평지,경사진 곳, 모래밭, 자갈밭,시멘트 등 어떤곳에도 설치가 가능한 받침틀로 거의 환상적이다
올해는 키 큰 대낚 친구들 보다 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일주일 전에 갔을때는 몇송이 없더니 많이 피었다
네잎클로버 꽃말은 행운, 세잎클로버 꽃말은 행복 이다
우리는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을 짓밟는 건 아닌지...
대를 널고 주변에 마실을 나간다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피어 있는데 소박한게 나름 아름다움이 있다
미나리..
메기를 못 잡으면 미나리라도 뜯어 가야지...ㅎㅎㅎ
전 출조때 뜯어간 것보다 2배는 더 뜯었다
찔레꽃이 피기 시작한다
어릴때 친구들과 냇가에 나가 놀다 배가 고프면 찔레순을 따서 먹곤 했는데...
언젠가 아들넘한데 찔레순을 먹어 보라고 따 줬더니 인상을 찡그리며 뱉어 버린다
나는 지금도 달짝지근하니 맛있는데 .....ㅎㅎㅎ
산딸기꽃...
산딸기도 어린시절에는 훌륭한 간식거리 였지
요즘에는 건강에 좋다고 많이 찿는다고 한다
아카시아꽃...
손으로 쑤욱 훌터서 입에 넣고 씹으면 달달한 맛이 났는데...
한바퀴 돌고오니 원줄에 부유물들이 많이 걸려 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물이 불면서 각종 부유물들이 떠내려고 있나 보다
16:50분경에 나온 메기...
요넘 없었으면 조행기라 쓰고 꽝 이라 읽을 뻔 했다...ㅎㅎㅎ
애마와 로드...
이 넘을 처음 만나게 2002년 9월이니 벌써 12년이 넘었다
주인 잘못 만나 무쟈게 고생했는데...
그래도 때 되면 좋은 오일을 멕여줘서 그런지 잘 달려줘서 고맙다
저녁이 되가는데도 바람은 멈출줄 모른다
왜 출조만 하면 바람이 부는지...
여주생화님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신 간식거리....
매번 갈때마다 신세만 지고 올라 온다
반바지에 반팔로 오신 여주생화님이 춥다고 들어 가시고 나 홀로 앉아 있지만 바람소리외엔 조용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파던 어린시절의 간식거리와 여주생화님이 가져오신 먹거리 이야기뿐인가
뭐 꽝조사니까 그려러니...ㅎㅎㅎ
무릇...
꾼이라 함은 그 끝이 꽝 일지라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하느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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