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조사의 양화천 이야기...1

 

세월호 침몰사고로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들이 떨어지는 뉴스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온 국민이 바라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14년 4월 22일...

금년 메기낚시 첫 출조를...

 

낚시를 간다고 카페 게시판에 올리면 이상하게 다른 일이 생겨 출조를 못하게 된다

해서 소문 안내고 조용하게 여주로 떠났다

 

여주생화님을 만나 맛있는 점심으로 족볶음탕을 얻어 먹고

생화님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오후 4시가 되니 몸이 근질 거리고 심심해서 못 견디겠다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 청지렁이 챙겨서 양화천으로 들어 갔다

 

혹여,

어떤 이는 좋은 자리를 차지할려고 먼저 들어갔다고 하실것 같은데

정말 아...아니..맞다...ㅎㅎㅎ

 

손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영 아니다

 

 

작년 가을에 재미를 본 장소에 가보니 물이 말라있다 ㅠ

 

 

올해 처음 던졌는데 백러쉬로 채비만 날라가고 원줄은 꼬이고...ㅠㅠ

초장부터 개판이다

 

 

할수 없이 4대만...

 

 

애기똥풀꽃...

대 깔고 근처로 꽃구경을 다닌다

 

 

이름 모를 야생화도 보고...

 

 

꽝 칠것을 대비해서 미나리도 뜯고...ㅎㅎㅎ

 

 

5개월만에 햇빛을 보는 친구들...

 

 

가방속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ㅎㅎㅎ

 

 

올해 마수거리...

6시경에 올라 왔는데 배가 고팠는지 예신도 없이 덜컥한다

 

 

마수 치고는 꽤 씨알이 굵은 넘이 올라왔다

올해는 꽝치지 말라는 하늘에 계시인가?

그러나 어떤 이는 "첫 끗발이 개끗발이다" 라고 하겠지...ㅎㅎㅎ

 

 

여주생화님 좌판...

일 끝내고 여주생화님과 꿀렁이님이 들어 오시고..

그러나 철수할때가지 저렇게 앉았다만 갔다는거...ㅎㅎㅎ

상류에서 회유하는 메기는 꿀렁이님한데 검문당해...

하류에서 회유하는 메기는 파이터한데 검문당해...

가운데 앉은 여주생화님한데 갈 메기는 없다는거...ㅎㅎㅎ

 

 

꿀렁이 좌판...

 

 

꿀렁이가 7:35분에 한마리 올리고...

 

 

파이터가 8:01분에 4짜 한마리 추가...

 

 

여주생화님이 엉킨 원줄을 풀어 주어 한대 더 널고...

 

 

여주생화님이 자작한 망원경...

목성을 보여주는데 동그란 띠가 보이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니 신기하다

 

올해 첫 출조 마수거리로 생각지도 않은 대물로 손맛을 봤다

14년은 파이터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바램이겠지만...ㅎㅎ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되지 않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