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리 & 세볼이

17년 04월 09일, 토리 사백팔십이일째 - 호국원에 다녀오다

부모님께 토리의 태어남만 알려드리고

얼굴을 보여드리지 못한 죄송함에

꽃향기 가득한 봄날에 토리를 데리고 호국원에 다녀왔다


토리가 기관지염으로 약을 먹고 있는게 걱정이 되지만

날이 따듯함을 핑계로 강행을 한다


현충문...





올라가다 비단잉어들에게 새우깡도 주고...

새우깡은 갈매기만 좋아하는게 아니었다 ㅋㅋ

그런데 트렁크에 실린 낚시대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 ㅎㅎ





아버지 어머니...잘 계셨죠?

일전에 말씀드린 증손자 지후를 데리고 왔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귀염둥이 지후 와쩌요ㅎ




절대 걷질 않는다

한시라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겨우내 집에만 있다 콧바람을 쐬니 얼마나 좋을까ㅎ




영차 영차....




다 올라왔다 ㅎ




저건 뭐지??




앙앙...

집에 가자고 하니까 안 간다고 우는 지후...ㅎ




어머니 아버지...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들리라고 하신 말씀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ㅠㅠ







할머니와 엄마 손을 잡고 현충문 계단을 내려오는 토리...


아직도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까닭은

당신들 가슴속을 새까맣게 만든 죄인이라 그런가 봅니다

사랑합니다. 내 아버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