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인가
오랜만에 백곡지를 찾았다
지난번 홍천강 나들이로 어렵게 얻은 하룻밤을 반납할수 없어
너무 많은 배수로 조과가 좋지 못하다는 정보를 듣고도 들어 간다
▲ 백곡지 푯말...
백곡지를 다녀봤지만 제방쪽으로 올라가 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 구현네 건너편 포인트
만수때는 나무 꼭대기만 보였었는데 지금은 좋은 포인트들이 나왔다
다음에 들어가면 1순위로 앉을 포인트...ㅎㅎㅎ
▲ 제방권...
멀리서 볼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제방이 제법 웅장하다
▲ 홈통권...
장마때 수문을 열어 배수를 하고 나면 좋은 조과가 있는 포인트...
▲ 야생초인 망초대...
초봄에 어린잎을 데쳐서 무쳐 먹으면 맛있다
▲ 사정교 상류권...
최상류에는 모래톱이 보이고 수질이 많이 안좋아졌다
거품이 나고 부유물이....
▲ 사정교 하류권...
우측에 보이는 산밑(구도로)에서 해 보고 싶었는데 들어가는 길목에 어떤 씨방새가 봉고차로
막아 놔서 군침만 흘렸다.
다음 2순위권...
▲ 크로바 꽃...
네잎크로바 꽃말은 행운...세잎크로바 꽃말은 행복..
우리는 행운을 찾기 위해서 행복을 짓밟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일송정 건송교 상류...
배수를 해서 완전 도랑물이다....ㅎㅎㅎ
▲ 건송교 하류...
진천메기님의 추천을 받아 앞에 보이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을려고 했는데 몇일 사이에 물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다른 포인트로 옮겼다
▲ 삼풍휴게소 앞 포인트....
많은 조사님들이 휴게소 앞쪽과 산밑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조사님들이 많이 몰린것으로 보아 이쪽 포인트에서 많이 나오는 듯 하다
▲ 건송교 하류에 있는 구다리...
약 20-30cm 정도 배수가 더 되면 2명이 보트 타고 들어가서 좌우에서 대를 피면
현재론 최고의 포인트가 될듯 하다.
▲ 뱀딸기..
어렸을때 뱀딸기로 불렀는데 맛은 그닥 없는것으로 기억한다
먹어볼껄 그랬나...ㅎㅎ
▲ 케미컬라이트를 끼우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흔들림이 심하다
슬슬 밤낚 모드로 들어간다
그러나 호리원(중국집)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는 새벽 1시20분까지 계속 된다
좌측에선 릴꾼들이 설치한 음향소리...삐옹 삐옹~삐삐삐삐~애앵 애앵~
완전 좌,우측에서 스테레오 아니 써라운드로 밤하늘을 어지럽게 한다
에라이...신발들아...
노래 부르다가 성대결절이나 걸려 평생 쉰목소리로 살아라....
건너편에 있던 조사님 소리를 지른다
"이제 그만좀 자라 이 eighteen dog bird(18개새) 끼들아"...
▲ 백곡지 제방위로 아침해가 올라 온다
이제 다음을 기약하라고.....
▲ 하룻밤 조과....
▲ 단풍나무 꽃...
백곡지에서 오랜만에 행복한 밤을 보냈다
비록 조과는 형편없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하룻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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