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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그린 그림

철암역에 가다

오랜만에 집사람과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태백 철암역과 묵호 논골담길..

 

그 첫째날

 

 

  

철암역은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탄광 전성기때는 강남보다 큰 부흥을 누렸다고 한다

또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철암역두 선탄장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는 국내 최초의 선탄시설이다

 

 

 

 

선탄장이란?

말 그대로 막장에서 캐낸 원탄을 선별작업을 거쳐 

기차까지 운반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시설을 말한다

 

 

비 내리는 역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의 격투신 장면을 이 곳 철암역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도로 건너편에 지은 지 꽤 오래된 까치발이란 건물이 있다

현재는 몇몇 영업장을 그대로 활용하여

"광부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여기 내가 살았다"라는 주제로 구성된

철암탄광역사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까치발 건물 뒷편을 보면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치 늙으신 우리네 아버지 얼굴의 주름같이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는 듯 하다

 

 

 

 

탄광으로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부인의 모습...

 

 

 

 

서서히 말라가고 있는 장미...

 

 

철암시장 건너편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들어가 본다

이 마을 역시 오래된 마을로 지금은 살고 있는 집보다 빈집이 더 많은 듯...

 

 

 

 

 

 

 

 

누군가가 그렸는지 군데군데 벽화가 있다

 

 

곳곳에 허물어지는 집들이 을씨년스럽기도 하다

 

 

골목길을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마을에서 내려다 본 까치발 건물...

 

과거로의 여행...

오랜만에 마눌님과 떠난 여행이었

볼거리가 많았지만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지 않고 찾아가서

벽화마을,시장 등 몇 곳은 가보지 못한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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