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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가꾸기

국화 분재 만들기

분재국화 가꾸기

  분재란 오랜 세월 모진 환경을 이기고 자란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소품을 말합니다.

국화를 이용해 분재를 만드는 분재국화 역시 1년 이상 재배한 국화를 가지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1. 분재국화 재배 품종

  분재국화로 적합한 품종은 초세가 왜성이고, 측지 발생이 좋으며, 꽃이 작고, 꽃대가 웃자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사용되고 있는 품종은 백조, 노락, 황호이며 이 중 노락 품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분재국화 재배요령

  분재국화는 항상 새 뿌리를 발생하게 하고 양분의 흡수를 왕성하게 하는 반면 성장을 억제하여 키가 작고 굵은 줄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식, 적심, 적아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가. 묘 기르기

  분재국화에 이용할 국화는 11월 하순에 어린 싹을 채취하여 심습니다.

싹은 묵은 포기의 뿌리에서 가급적 떨어진 곳에서 올라온 싹으로 2~3장의 잎이 있고, 줄기가 굵은 것이 좋습니다.

나. 이식

  채취한 묘는 직경이 10cm 정도 되는 분에 옮겨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월동시킵니다.

12월 하순부터 온상에 넣어서 밤에만 보온재를 덮어 보온하고 낮에는 직접 햇볕을 쪼여 뿌리 발육이 잘되도록 합니다.

4월 상순이 되면 분을 온상 밖에 내고 3일에 한 번씩 물비료(4종복비)를 묽게 타서 줍니다.

4월 하순이 2차 이식을 하는 적기인데 이식하기 2~3일전부터 시비를 중지하고 분의 밑 부분에 있는 뿌리를 날카로운 칼로

잘라낸 다음 직경 15cm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3차 이식은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에 합니다. 2차와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화분흙이 단단하게 된 것은 꼬챙이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흙을 부수어 통풍과 배수가 잘되게 해 줍니다.

뿌리퍼짐이 적은 쪽의 뿌리목을 노출시켜 단단하게 새 뿌리를 내릴 때까지 이끼를 1주일 정도 덮어줍니다.

이때 지상부의 왕성한 생육을 위해 배양토를 보충해주고, 겉으로 드러난 뿌리는 제거해 줍니다.

다. 적심(순지르기)

  원하는 위치에 가지가 나오게 하거나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지르기, 즉 적심이 필요한데 분재는

가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1차 적심은 묘 크기가 10~15cm 정도에 실시하며 2차 적심은 1차 적심 후 곁순이 자라 잎이 5~6장 정도 발생하면

4장을 남기고 적심합니다.

 3차는 제 1주지 2차 적심과 제 2주지 1차 적심을 하고 희생지는 전정하지 않고 유지해둡니다.

 4차 적심은 3회 이식 후 희생지를 제거하는 단계이며, 5차 적심 시기에는 주간을 굵게 하기 위해 엽면적을 확보해야 하므로

충분히 생장시킨 뒤 정지와 전정을 하여 수형을 완성시킵니다.

  최종적심은 9월 10일 경에 하는데 희생지를 완전히 제거하고 꽃눈이 녹두알만큼 성장하면 잎 솎기를 합니다.

라. 유인

  유인은 1차 이식 후 가는 분재용 철사(1.6mm)로 줄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감아서 수형을 잡아줍니다.

2회 이식 후에는 기존의 분재철사를 모두 제거하고 주간을 보다 굵은(2.2mm) 분재철사로 곧게 유인하며,

제1주지는 가는 철사로 유인합니다.

마. 정식 전,후 관리

  정식은 8월 21~25일 사이에 합니다.

이때 정식에 쓸 흙은 배양토와 기존의 화분에 있던 흙을 반씩 섞어 쓰고 정식 후에는 화분을 실내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9월에 접어들면 국화는 착뢰, 즉 꽃봉오리를 맺을 준비에 들어가 싹의 끝부분이 잘 자랍니다.

이때가 적아, 즉 눈따기  최적기로 9월 5일~18일까지는 적심을 해주어야 합니다.

정식을 한 후에는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고, 정식 후 화분표면에 비단이끼를 입혀주면 활착이 잘됩니다.

  분재국화는 순지르기와 뿌리만 잘 관리해주면 매년 다른 모양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관상국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재배해 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입국, 현수국과는 달리 이식과 적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재배기술을 익히고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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