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그린 그림
경충국도에서...#2
뺑 코
2018. 11. 24. 11:31
11월 15일...
10월 초에 경충국도 변에서 담았던 코스모스는
태풍에 쓰러지고 서리를 맞아 다 죽고 없는데
성남 장호원간 도로 쌍동IC 부근 경충국도 변에는
코스모스가 아직도 남아 있더군요
아직도 코스모스가 이렇게 피어있습니다
한창때 하고는 차이가 있지만요
빨간 코스모스...
코스모스와 단풍...
시들어 가는 코스모스도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도 코스모스가 피어있네요
이 와중에 황화코스모 한 포기가 고고하게 자리하고...
흰색 코스모스...
꽃잎은 떨어지고...
마지막은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다중으로...
태풍에 견디고 서리가 몇번을 내렸는데도
죽지 않은 이유가 뭔가 생각해 보니
척박한 땅에서 자란 코스모스가 키가 작아 태풍에 견디고
쌍동IC 진입로 다리가 서리를 막아줘서
오랫동안 꽃을 볼수 있었던거 같았습니다
출근길에는 수고하라고 손을 흔들어 주고
퇴근길에는 수고했다고 손을 흔들어 주던 코스모스...
그 코스모스가
며칠 전 추위에 아쉽게도 생을 마감하고 떠났습니다
"그 동안 고마웠다"
"내년에 예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