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그린 그림
가을을 보내며...(곤지암 도자공원에서)
뺑 코
2016. 11. 12. 19:55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곤지암 도자공원에 나가본다
화살나무 단풍이 참 곱다
도자공원에 왕따나무인 참나무도 가을을 보낼려나 보다
부들은 가을바람에 홀씨를 날리고...
니가 O.헨리의 마지막 잎새냐?
푸르름을 간직한 수생식물도 보이고...
아름다웠던 연꽃은 내년을 기약하고...
이름모를 들꽃도 내년을 기약한다
아름다운 오솔길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보인다
가을의 전령사인 단풍잎은 메말라 가고 있다
은행나무는 아예 옷을 벗었다
엄마품을 떠나지 못하는 민들레 홀씨....
강아지풀도 보이고...
억새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갈대도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고...
굿굿하게 버티고 있는 이녀석을 보고 눈물을 흘릴뻔 했다는...
곤지암 도자공원에 나가
떠나가는 가을이를 배웅하고 왔다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다고...
덕분에 아름다웠다고...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