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03월 10일, 을지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오다
16년 03월 10일
훈련소에 입소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6주가 흘러 수료식이다
아들을 본다는 설렘임에 새벽부터 깨서는
단잠을 자고 있는 마눌님을 깨워 빨리 준비하라고 닥달을 한다
시간이 한참이나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 친구들은 개강을 해서 참석이 힘들다고 하더니 3명이나 간단다
얘들아 정말 고맙다
훈련소 차량 출입증
요거 없으면 도로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연병장으로 들어오기 위해 대기중인 수료생들...
연병장으로 입장하는 수료생들..
이때 눈물이 울컥 하더라는....
훈련소 수료식에 군악대가 없으면 섭하쥐....ㅎㅎ
오호...오 와 열이 맞은거 보소
이런거 보면 군대가 참 무서운 곳이라고 느껴질때도 있다
6주 전에는 이런 장면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ㅠㅠ
아들의 늠름한 모습...
동안 훈련 받느냐고 고생했다
대한의 아들들아 그동안 고생했다
너희들은 대한민국에 남자로 태어난 죄 밖에 없다
애국가를 부르는 아들..
순국선열과 순직 장병들에 대한 묵렴...
엄마와 아들의 눈물겨운 상봉...
아들의 손도 잡아보고...
엄마는 아들에게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고...
아들은 엄마에게 훈련소 방문기념 뱃지를 달아준다
아들과 친구들의 만남
계급장을 달아주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행사를 진행한다
열중쉬어...
사단장 훈시, 그리고 훈련병과 가족의 기념사가 이어지고...
군가를 제창하는 아들...
사단가 준비...
이로서 수료식이 끝이 났다
이 30분을 위해 얼마나 고생들을 했을꼬...
같이 고생한 훈련소 동기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엄마,아빠와 함께...
아들이 6주간의 훈련을 받고 얼마나 변했을까?
참으로 군대는 대단한 곳이란 걸 다시한번 느낀다
응석만 부리던 아들은 어디가고 군인이 되어 있더라는...
아들아.
훈련 받느냐고 고생했다
운전병 교육은 신교대 훈련소 같이 빡세지는 않으니 걱정말고...
대형반에 편성되면 3주후에 1박2일 면박이 있으니 그때까지 건강하거라
단, 대형시험에 합격해야 면박이 있단다 ㅎㅎㅎ